10년 이상 충치를 방치해 이빨이 빠지고 잇몸이 아팠습니다. 어금니가 깨져 병원에 갔을 때는 많이 늦은 상황이었고 치료를 하기 위해 1년 동안 치과를 다녀야 했습니다. 치과를 다니면서 몰랐던 것을 알아내어 공유해 드립니다.
미루게 된 이유
10년 이상 치과 진료를 받지 않고 무지하게 지낸 이유는 간단합니다. 치과에 시간을 내어 가기가 매우 번거롭고 귀찮았습니다. 어금니가 없고 충치가 많다는 것은 매년 종합 검진을 통해 인지하고 있었기에 높은 비용이 부담되는 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두려운 건 치료 중 통증과 불편함이었습니다. 치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귀찮음이 긴 세월 동안 나의 이빨을 더 썩어 들어가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점점 씹는 것이 불편하고 어느 날 갑자기 오른쪽 어금니가 깨지니 더 이상 안 되겠다 싶어 큰마음 먹고 치과를 방문했습니다.
치료할 때는 마취해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지만 입을 오래 벌리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과 하고 나서의 통증은 피해 가기 어렵습니다.
치과 선택
제가 치과를 다니면서 느낀 작은 불만 사항입니다. 처음 치과를 선택할 때는 주말에도 이용이 가능한 부분과 장비가 좋은 곳을 찾았습니다. 가까운 곳에 365일 치과가 있어 상담 후 바로 진료 예약을 했습니다. 하지만 주말에 이용이 가능하다고 내가 마음대로 예약할 수 있지는 않았습니다.
어떤 주는 나를 담당하는 분이 세미나를 가서 진료 예약이 안 되는 주도 있었고, 어떤 날은 시간대가 맞지 않고, 예약이 꽉 차 어쩔 수 없이 평일에 진료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했습니다. 치료를 시작하면 1~2주 사이나 정해준 기간 안에 예약해야 하므로 해당 주말에 예약이 되지 않으면 평일에 방문해야 했습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치과가 아닌 규모가 있는 곳은 내가 원하는 시간대의 예약이 어렵다는 것과 계속 바뀌는 치위생사, 예약해도 상황에 따라 지연될 수 있는 치료 시작 시각 등을 감안해야 합니다. 개인이 한 분이 운영하는 치과는 쉬지 않고 돌아갈 수가 없기에 주말에는 진료를 하지 않는다고 봐야 합니다. 365일 진료를 한다고 하는 치과는 대부분 이런 상황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치료 계획 변경
왼쪽 어금니가 없이 오랜 시간을 보냈기에 임플란트를 시작으로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치과에 온 원인이 된 오른쪽 깨진 어금니는 제일 마지막으로 치료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니 깨지고 나서 반년이 지나 깨진 곳을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진료 계획을 세울 때는 왼쪽 임플란트 2개와 오른쪽 깨진 곳도 임플란트로 치료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임플란트를 해보고 여기저기 들어보고 느껴보니 일단은 뽑지 말고, 이빨을 치료해서 써보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료비를 선납으로 계산하고 조금 할인을 받아서 환급될지 걱정은 했지만, 다행히 바뀐 부분은 모든 치료가 끝난 후 환급이 되었습니다.
임플란트하지 않고 치료를 해서 나의 이빨을 쓰는 것은 좋지만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가 문제였습니다. 깨지기 전에 이미 많이 썩어 있어서 손상이 많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치료를 진행하고 나서보니 임플란트가 치료 과정은 더 수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간은 임플란트가 더 오래 걸리지만 보철이 자리 잡는 시간이 길어서이고 그냥 치료해서 쓰는 기간은 일주일마다 조금씩 치료해야 했기에 가는 횟수도 많고 입을 벌리고 치료를 하는 시간도 매우 길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임플란트를 했을 때의 이물감은 치료했을 때가 훨씬 적응이 빨랐습니다. 관리만 잘 된다면 금액적인 부분과 사용하는 감도에서는 역시 내 이빨이 더 괜찮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