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겪는 두드러기 증상이라 평소와 달리 심하게 간지럽다고 생각하고 넘어갑니다. 집에 벌레가 있는지 생각되어 집 청소를 해보고 피부가 건조한 것 같아 평소보다 보습에 신경을 써봐도 큰 소용이 없었습니다.
갑작스러운 두드러기 응급실 방문
잠을 자기 전 등이 간지럽기 시작합니다. 목욕탕 간 게 오래되었고 가끔 간지러울 때도 있어, 그냥 긁다가 잠자리에 듭니다. 하지만 잠결에 등이 계속 간지럽고 겨드랑이도 간지럽기 시작합니다. 팔도 가끔 간지럽고 발등도 간지러운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이상하긴 했지만 피곤해서 긁으면서 그냥 잡니다. 목도 가려워 긁습니다. 자다 화장실 가려고 일어나 거울을 보니 목이 벌겋게 달아오릅니다. 이상하긴 했지만 잠이 많이 와서 그냥 다시 잠자리에 듭니다.
간지러움에 한 시간 단위로 잠에서 깨고 선잠을 잡니다. 다음날 아주 피곤합니다. 하지만 간지러운 느낌이 밤보다 심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갑니다. 오후가 지나 저녁 5시 정도가 되니, 다시 몸이 간지럽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간지러운 정도가 심하고 얼굴과 손바닥, 심지어 머리까지 간지럽습니다. 화끈거리는 느낌까지 들기 시작합니다. 버티다 집에 가서 옷을 벗어보니 온몸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벌레에게 물린 것처럼 따갑고 간지럽고 버티기가 힘들기 시작합니다.
손바닥을 긁으니 어릴 때 회초리로 맞은 것처럼 아픈 느낌이 듭니다. 세게 긁지도 못하겠습니다. 너무 가려워 긁으면 상처가 생기고 따가워 집니다. 이대로는 잠을 못 잘 것 같습니다. 안 되겠다 싶어 시간이 늦었지만, 응급실에 방문합니다.
원인과 해결 과정
응급실에 방문하여 대기를 하는 중에도 너무 간지러워 힘듭니다. 참지 못하고 손등과 손목을 긁으면 너무 따갑습니다. 처음 겪어보는 증상이라 당황스럽습니다. 상담을 마치고 차례가 되어 진료를 받으러 들어갑니다.
의사 선생님이 달아오는 모습을 관찰합니다. 알레르기라 판단하고 평소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물어보십니다. 하지만 살면서 그런 적이 없어 어제오늘 먹은 음식을 생각해 봅니다.
어제 점심으로 오리탕을 먹고 오늘 점심에 오리고기를 한 점 먹은 게 생각이 났지만 이제까지 살면서 오리로 인한 알레르기는 없었기에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반응 검사를 해봐야 알지만 오리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일 확률이 높다고 하십니다. 살면서 체질이 바뀌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없던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 있다고 하십니다. 다음에 시간이 될 때 정확한 검사를 진행해 보면 좋다 하시고 임시방편으로 주사와 약을 처방해 주신다고 합니다.
주사는 평소에 맞던 주사와는 다릅니다. 평소 엉덩이 주사는 바지를 살짝 내려 엉덩이 윗부분에 맞았지만, 이번엔 주사 2개를 양쪽 엉덩이 중간에 깊게 맞습니다. 아픈 주사라 했지만, 워낙 두드러기로 인한 고통이 심했던 터라 아픈 줄 모릅니다.
주사를 맞고 나니 1분도 안 되어 빨갛게 달아올랐던 손바닥이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점점 마음이 편해지기 시작하고 간지러운 느낌도 점점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집에 돌아와 옷을 벗어보니 피부에 두드러기도 많이 줄어듭니다. 간지러운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거짓말처럼 아무 흔적이 없습니다. 원래의 피부로 돌아왔고 세게 긁어서 상처가 난 부분만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증상이 없어도 약을 이틀 정도는 먹으라고 하여 이틀 간만 약을 먹습니다. 그렇게 살면서 처음 겪은 알레르기로 인한 두드러기, 간지러운 증상은 사라집니다.
다시 병원을 방문하여 알레르기 검사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오리로 인한 원인이 확실하다고 생각되어 앞으로는 오리 섭취를 하지 않기로 다짐합니다.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
면역력을 높이고 먹는 음식을 기억해 잘 관리하면 알레르기로 인한 두드러기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정 음식 섭취 관리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 섭취를 제한합니다. 해산물, 견과류, 유제품이나 자극적인 음식 등 사람마다 원인이 다릅니다. 먹었던 음식과 시간대를 기록하고 원인이 되는 음식은 피합니다. 새로운 음식이나 의심이 되는 음식은 조금씩 먹어 반응을 관찰합니다.
●생활 습관 개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피로가 쌓여 면역력이 저하되면 알레르기로 인한 두드러기 발생 확률이 높아집니다. 충분한 수면과 운동, 스트레스 관리로 최적의 컨디션을 만들어 생활하면 두드러기 발생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피부 관리
평소와 다른 간지러움이 느껴진다면 긁지 말아야 합니다. 피부가 약한 분들은 작은 자극에도 피부가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옷의 소재에 신경 쓰고 샤워를 할 때도 미지근한 물로 씻은 후 저자극 보습제를 잘 발라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