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중 여름만 되면 발에 물집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습진 증상이 생기니 발에 물집이 잘 생기고 터트리기를 반복하다 보니 피부가 변해 굳은살도 생겼습니다.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 늘 긴장이 되었습니다. 신발 등 이것저것 신경이 쓰이기 때문입니다.

증상
피부가 심하게 갈라지고 사계절 내내 심한 발 습진 증상으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는 그 정도로 심하진 않았습니다. 그냥 날이 따뜻해지고 여름에 발에 땀이 많이 나게 되면 증상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가을이 오고 겨울이 되면 증상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저는 마른 체형이라 과 체중에 따른 원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일정한 시기에 비슷한 증상이 계속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날씨에 의한 온도 변화가 원인이라 생각됩니다.
10년 정도 반복되는 증상을 겪으면서 대응한 방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별건 없지만 저랑 비슷한 상황이라면 참고해 보시면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됩니다.
간지러움
낮에 일을 하거나 활동하다 보면 발바닥이 간지러운 느낌이 듭니다. 돌아다니다가 신발과 양말을 벗고 확인을 해보기도 어렵습니다. 회사에서도 확인을 해보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냥 참고 다니다가 저녁에 집에 가서 확인을 해보는 경우가 많이 생기게 됩니다. 그전까지는 불편하고 찝찝한 마음을 안고 생활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집 발생
집에 와서 양말 벗고 확인을 해봅니다. 역시 예상대로 물집이 생겼습니다. 큰 물집은 터트리면 시원한 맛도 있고 해서 저는 일단 물집이 생기면 터트리고 맙니다. 정상적으로 큰 물집은 괜찮지만, 발 옆이나 큰 물집 주변에 좁쌀 같은 물집이 생기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런 물집도 정리하지 않으면 가려워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저는 가려운 거보단 따가움을 선택하고 물집을 터트립니다. 바늘로 터트리기엔 무섭고 이상합니다. 잘못 찌르면 너무 뾰족해 엄청 따가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용하지 않는 손톱깎이를 하나 놔두고 물집 터트릴 때만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큰 물집은 굳이 필요 없지만 좁쌀같이 여러 부위에 생긴 물집은 손톱깎이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증상이 한참 심할 때 에는 다음날 주변 부위로 계속 퍼지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엄청 간지러웠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손톱깎이로 계속 물집을 짜고 습진 연고를 발랐습니다.
물집 제거 후
물집을 제거하고 연고를 바르면 그냥 걸어 다니기가 힘듭니다. 따가운 경우도 있고 연고가 여기저기 묻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밴드를 발랐습니다. 발라 놓고 나면 다음 날 걸을 때 물집 제거한 곳 보호도 되고 그 느낌이 좋은 것 같았습니다.
물론 통풍이 되지 않아 부작용이 있지 않을까 걱정은 했지만, 저의 경우는 별다른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귀찮으면 이틀 정도 있다가 떼어내면 많이 괜찮아져 있었습니다.
원인
물집이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는 날이 더워지면 생기고 안전화나 발에 꽉 끼는 신발을 신으면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신체 컨디션
같은 여름이라도 몸의 피로도와 발에 가해지는 압력에 따라 증상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많이 걷고 힘든 작업을 해서 피로도가 높더라도 충분한 휴식과 잠을 자면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는 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음식물
먹는 음식물과도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은 느끼기 어렵습니다. 오늘 기름지고 단것을 많이 먹었다고 해서 바로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음식으로 인한 질병이나 증상은 어느 정도 기간이 누적되어 발생하게 됩니다.
바른 생활 습관과 식습관을 이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면 발 습진 예방은 당연하고 웬만한 질병이나 증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현실로 지키기가 너무 어렵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신발
저는 신발을 엄청 깐깐하게 고르는 편입니다. 디자인을 많이 따지고 싶지만, 발 상태가 좀 그래서 편한 신발을 선호합니다. 신발이 가볍고 편해도 통풍이 잘되지 않으면 증상이 잘 생기는 것 같습니다. 겨울에는 문제가 없지만 여름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여러 해 동안 겪어보고 신발을 바꿔보고 얻은 결과입니다. 나이키 에어맥스와 베이퍼맥스를 즐겨 신는데 여름에는 베이퍼맥스를 신어야 증상이 덜 했습니다. 에어맥스도 편하고 뛰거나 격한 움직임에는 더 좋긴 하지만 베이퍼맥스 보단 통풍이 덜 되는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