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포장 이사를 했습니다. 결과는 생각보다 편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은 넘쳐났습니다. 이사 후에도 한참을 정리해야 했습니다. 포장 이사를 하면서 맘에 들었던 점과 불만족이었던 점을 적어 봅니다.

맘에 들었던 것
포장 이사를 하면서 맘에 들었던 것들을 나열해 봅니다.
냉장고 청소를 해주었습니다. 냉장고 안의 제품들을 이동 하면서 더러운 곳은 다시 청소하고 깔끔하게 분류 작업을 했습니다. 원래 이렇게 해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사를 하고 나서 냉장고 안이 깨끗해진걸 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평소에 냉장고 청소를 잘 안해서 그런걸 수도 있겠지만요.
무거운 제품들도 알아서 잘 이동해 주었습니다. 원래 포장 이사가 그렇지만, 용달 이사만 해본 저로서는 신세계 였습니다. 그래도 현장에서 눈을 뗄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포장이사 하시는 분들은 이미 경험이 많으셔서 그런지 수월하게 이동이 되었습니다.
비우는 집 정리도 간단하게 해주었습니다. 짐을 다 정리하고 나면 이동하기에 정신이 없어 놓치고 가는 부분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 부분들이 없도록 담당자가 남아서 한번 더 같이 체크를 해주고 간단한 청소도 해주었습니다.
부피가 큰 제품을 잠시 보관해 주는 서비스도 해주었습니다. 이사 견적을 내고 상담을 하는 시기에 에어컨을 사게 되었습니다. 할인 기간이 있어 미리 샀습니다. 큰 제품이라 보관 할 곳이 없어 복도에 눈치 보며 보관중 이었습니다.
일주일 정도 보관하고 있다가 이사 당일 가져와서 같이 옮겨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따로 보관비가 있냐고 물어보니 그냥 서비스로 해드린다고 했습니다.
맘에 들지 않았던 것
포장 이사를 하면서 맘에 들지 않았던 것들을 나열해 봅니다.
이사 중에 발생하는 먼지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사하는 곳이 새로 인테리어를 한 집이어서 청소도 해놓은 상태였습니다. 짐을 넣기 전 바닥에 매트 같은 걸 깔고 그 길로 다니긴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명의 사람이 급하게 집을 옮기다 보니 생기는 먼지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포장을 해오는 박스 바닥에도 이미 먼지가 있었고 해체하면서 공기 중에 먼지가 발생하습니다.
생각보다 짐을 내려놓으면서 먼지가 많이 났습니다. 어린아이가 있는 집은 이사를 하는 동안은 같은 공간에 있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짐을 다 정리한 후 간단하게 바닥 청소를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바닥 청소가 끝이었습니다. 가구나 다른 제품들에 날린 먼지는 나중에 제가 처리할 몫이었습니다.
그릇 정리도 다시 해야 했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그릇은 깨지기 쉬운 물건이라 다루기가 조심스럽습니다. 그만큼 몸에 긴장도 많이 하게 됩니다. 보통 싱크대 윗부분에 보관하므로 어깨를 위로 올리는 행위를 많이 하게 됩니다. 어깨도 아프고 손목도 아픕니다.
옷 정리도 다시 해야 합니다. 제가 박스 별로 넣을 걸 미리 구분해서 이사한 집 옷장에 다시 넣을 때 일일이 체크하지 않으면 옷이 구분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은 내가 어떤 스타일로 정리를 하고 어떤 옷을 자주 입는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내가 다시 정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리를 하다 보니 차라리 그냥 옷장에 정리하지 말고 박스에서만 꺼내 놓는 게 나을뻔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꺼내서 정리를 하자니 일이 엄청나게 많아지는 생각이 들었습니다.